1. 창틀과 틈새 청소의 중요성
집 안 청소를 할 때 우리는 바닥이나 주방, 욕실처럼 눈에 보이는 곳 위주로 청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짜 위생 상태를 결정짓는 곳은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 틈새 공간, 특히 창틀입니다. 창틀은 실내와 외부를 연결하는 구조상 먼지와 오염물질이 가장 먼저 쌓이는 곳이며, 이를 방치하면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곰팡이, 해충의 서식지로 바뀔 수 있습니다.
창틀이나 창문 레일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곰팡이 포자, 비와 함께 유입된 오염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쌓입니다. 특히 환기를 자주 하는 가정일수록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먼지가 많아지며, 장마철에는 수분이 더해져 곰팡이까지 생기기 쉽습니다. 이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창틀 청소를 등한시하면 실내 공기 질이 저하되고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등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창틀 청소를 정기적으로 해주면 실내 위생이 눈에 띄게 개선될 뿐 아니라, 집의 전체적인 미관도 한결 깔끔해집니다. 거실 창가나 베란다 창문 주변은 특히 방문객의 눈에도 쉽게 띄는 곳이기 때문에, 창틀 청소는 가정의 위생과 이미지 모두를 위한 중요한 습관이 됩니다.
2. 창틀과 틈새 청소, 단계별로 따라하기
창틀 청소는 몇 가지 도구만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순서를 잘 지켜서 진행하면 찌든 때도 말끔히 제거할 수 있어요.
먼저 청소에 필요한 준비물을 살펴보겠습니다.
- 마른 천 또는 걸레
- 사용하지 않는 칫솔
- 키친타월이나 신문지
- 분무기 (물과 중성세제 혹은 식초 혼합)
- 베이킹소다
- 나무젓가락이나 면봉
- 진공청소기 (틈새용 노즐이 있으면 더욱 편리)
- 고무장갑
1단계: 마른 먼지 제거
청소는 무조건 건식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젖은 천을 먼저 사용하면 먼지가 뭉쳐버려 오히려 더 지저분해지기 때문이죠. 먼저 창틀에 쌓인 굵은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나무젓가락에 마른 천을 감아 레일을 따라 쓸어줍니다. 칫솔로 창틀 모서리나 홈을 문질러주면 잘 보이지 않는 구석의 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
2단계: 물을 이용한 습식 청소
마른 먼지를 제거했다면 이제 물을 이용해 찌든 때를 불립니다. 분무기에 물과 중성세제를 넣어 뿌리거나, 물 1컵에 식초 2큰술을 넣은 식초물도 좋습니다. 천연 살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 예방에도 탁월하죠. 5~10분 정도 충분히 불려준 뒤 칫솔이나 젓가락에 걸레를 감아 문지릅니다. 홈 깊숙한 곳은 면봉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주세요.
기름때가 섞인 먼지가 있는 경우엔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물을 살짝 뿌려 거품을 만들어 문지르면 효과적입니다. 청소 후엔 반드시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먼지 재흡착과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3단계: 틈새 마무리 닦기
창틀 청소의 하이라이트는 ‘틈새 마무리’입니다. 칫솔이나 면봉으로 잘 닿지 않는 모서리 끝부분은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 끝에 물티슈를 감아 쓱쓱 밀어내듯 닦아주면 속 시원하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어요. 창문 바닥 레일, 모서리 구석, 유리 아래 부분 등은 보통 놓치기 쉬운 부분이니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3. 곰팡이와 먼지 재발 방지법
창틀 청소의 핵심은 먼지를 닦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청소 후 물기만 남겨도 금세 곰팡이와 먼지가 다시 쌓이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청소 후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창문을 열어 자연 건조를 시키거나 선풍기 바람을 잠시 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건조가 완료되면 곰팡이 방지제를 뿌리거나, 천연 방법으로는 식초를 분무기에 담아 가볍게 뿌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식초는 살균 효과뿐 아니라 냄새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창틀 청소가 끝난 후 베이킹소다를 소량 뿌려두면 습기 흡수 효과가 있어 곰팡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환기를 자주 하는 가정에서는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더 잘 생기기 때문에, 이 과정을 꼭 거쳐야 합니다.
창틀 청소는 2주에 1번 정도가 기본이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은 계절이나 장마철, 벌레가 많이 생기는 여름철에는 주 1~2회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높거나 창문을 자주 여는 가정에서는 더 자주 청소해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팁 : 놓치기 쉬운 청소 포인트들
놓치기 쉬운 청소 포인트들
창틀과 틈새 청소를 할 때 흔히 하는 실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를 시작하자마자 물부터 뿌리는 경우, 먼지가 진흙처럼 엉겨 붙어 제거하기 훨씬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반드시 건식 청소부터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또한 청소기만 사용하고 끝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먼지는 제거할 수 있어도 미세한 세균이나 곰팡이, 찌든 때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됩니다. 물을 이용한 세정 과정은 생략하지 않아야 합니다.
청소 후 창문을 바로 닫는 것도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반드시 환기를 통해 습기를 제거한 뒤 창문을 닫도록 하세요.
창틀 청소와 함께 베란다 레일, 방충망 접합부, 욕실 유리문 틈새, 현관문 틈 등도 함께 청소해주면 전체적인 실내 위생 수준이 높아지고, 먼지와 곰팡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창틀과 문틈은 작지만 위생에 큰 영향을 주는 공간입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 자주 청소하지 않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실내 공기질은 물론 집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청소는 거창한 도구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마른 천, 칫솔, 식초물, 베이킹소다만 있어도 창틀 청소는 단 10분이면 끝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청소 순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주기적으로 창틀을 관리해보세요. 작은 습관이 쾌적한 집과 건강한 삶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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